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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공작에 따른 ‘제2 김대업’ 사건이 될 뻔했다

박기동 사장/주필 | 기사입력 2023/09/06 [06:03]

정치공작에 따른 ‘제2 김대업’ 사건이 될 뻔했다

박기동 사장/주필 | 입력 : 2023/09/06 [06:03]

 

♥가짜뉴스♥

처상을 여러 차례 받을 정도로 영향력이 큰 미국 인터넷 매체다.

각종 뉴스와 정보 등을 분석해 진실과 거짓을 분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분석했다.

약 70%가 거짓말이었다.

‘워싱턴 포스트’도 트럼프 재임 1000일간 발언을

분석한 결과 하루 13번 거짓말했다고 보도했었다.

오바마보다 거짓말 지수가 15배 높았다.

자신을 공격하는 뉴스는 ‘가짜’라 몰아 세웠고

지지자들은 그가 하는 말은 무조건 ‘진실’로 믿었다.

선거결과에 불복해 의사당 점거 사태까지 불렀다.

지난 대선 때 일부 언론에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주임 검사였던

윤 후보가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 모 씨를 만난 뒤 수사를 덮었다는 내용이었다.

민주당은 이를 바탕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쏠린 ‘대장동 혐의’를 윤 후보 쪽으로 돌리려 했다.




민주당은 확대 재생산했고 이재명 후보는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하지만 김만배 씨가 기획하고 조작한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김 씨는 조 씨에게

“나중에 사실이 아니었다 하면 된다”

며 거짓 인터뷰를 사주했다는 것이다.

정치공작에 따른 ‘제2 김대업’ 사건이 될 뻔했다.

AI 기술이 고도로 진화하면서

진짜와 가짜 뉴스 구별이 어렵게 됐다.

목소리뿐 아니라 영상 조작도 쉽다.

미국의 한 유튜브 방송이 지난 주말 공화당 대선

후보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대선경선 포기 선언’ 영상을 올렸다.

AI가 만든 가짜뉴스였다.

세계가 가짜정보와 뉴스로 위협받고 있다.

많은 나라 선거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뒤집히고 있다.

지난 5월 튀르키예 대선도 유력 야당후보를 음해하는 가짜뉴스의 영향을 받았다.

내년 총선을 앞둔 IT 강국 우리나라도 우려대상국이다.

고도로 기획된 가짜 뉴스가 민주주의의 근본을 흔들 수 있다.

유권자 역할 하기 참 힘든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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