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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다'‘에서 조작이 먼저’로 변질 시켰다. 국민들이 묻는다. “부끄럽지 않습니까?”

박기동 사장/주필 | 기사입력 2023/09/22 [14:20]

'사람이 먼저다'‘에서 조작이 먼저’로 변질 시켰다. 국민들이 묻는다. “부끄럽지 않습니까?”

박기동 사장/주필 | 입력 : 2023/09/22 [14:20]

 

 

 

 

 

 

 

♥조작이 먼저다♥

“전략보다 사람이 먼저다.(People First, Stratege Second)”

토머스 에디슨이 1878년 설립한 GE의 기업 모토다.

전기조명으로 출발해 가전, 항공, 금융,

신재생에너지 등에도 진출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 논란을 빚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를 GE가 설계했다.

GE의 구호에는 ‘홍보전략보다 신뢰받는

사람 중심 기능’이란 철학이 깔려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 카피를 차용한

‘사람이 먼저다’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최저시급 인상, 소득주도 성장, 비정규직 해소 등

핵심 정책들이 탯줄처럼 여기에 연결돼 있었다.

자동차 전용도로인 고속도로에까지

이 표어가 점령군 깃발처럼 나부꼈다.

감성적인 표어는 국민정서를 파고들기에 그만이었다.

 

지난 정부 때 통계가 94차례 조작됐다는

감사원 발표에 문 전 대통령이 반응을 보였다. ‘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정책 평가 보고서’

(한국노동사회연구소)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고용률과 청년 고용률 사상 최고, 비정규직 비율과 임금

격차 감소 등의 장밋빛 내용이 가득했다.

조작된 데이터가 바탕이라면 의미

없을 뿐 아니라 취소돼야 할 보고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감사원 발표를 자화자찬으로 반박하기보다

이 대표 위로가 먼저’라며 분노를 표했다.

문 정부 구호 ‘사람이 먼저’를 내세웠다.

결국 문 전 대통령이 등 떠밀리듯 병원을 찾았다.

“단식의 결기는 충분히 보였다”며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의 지각 방문이 ‘

사람이 먼저’라며 울분을 토했던 친명진영을 달랠 수 있을지.

GE의 ‘사람이 먼저’는 신뢰의 상징이다.

하지만 문 정부는 성과 과대 포장을 위해

‘조작이 먼저’로 변질시켰고 국민 신뢰를 무너뜨렸다.

국민들이 묻는다. “부끄럽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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